약수동, 어떤 동네일까
이름의 유래부터 요즘 분위기까지 — 약수역·청구역을 낀 중구 도심 주거지 이야기.
약수동은 약수역과 청구역을 양쪽에 낀 서울 중구의 도심 주거지입니다. 화려한 번화가는 아니지만, 조용한 골목과 오래된 시장의 정취에 요즘 뜨는 '힙당동' 감성이 슬쩍 더해진 — 그래서 더 매력적인 동네예요.
이름의 유래
'약수(藥水)'라는 이름은 남산 줄기인 응봉 기슭, 버티고개에 있던 약수터에서 왔습니다. 옛날 이 동네 사람들이 길어 먹던 그 약수가 동네 이름이 되었고, 약수역 이름도 여기서 나왔어요. 이름만 들어도 어쩐지 물맛 좋고 공기 좋은 동네일 것 같죠.
행정동 약수동, 법정동 신당동
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, '약수동'은 행정동 이름이고 실제 주소상 법정동은 '신당동'입니다. 신당동을 여러 행정동(신당·다산·약수·청구·동화 등)이 나눠 맡고 있고, 그중 하나가 약수동이에요. 그래서 주소엔 신당동이, 생활권 이름엔 약수동이 함께 등장합니다.
어떻게 변해왔나
- 1955년 — 성동구에 '약수동' 신설
- 1970년 — '신당제3동'으로 이름이 바뀜
- 1975년 — 성동구에서 중구로 편입
- 2013년 — 43년 만에 다시 '약수동'으로 환원
한동안 '신당3동'이라는 번호 이름으로 불리다가, 2013년에 옛 이름인 '약수동'을 되찾았습니다. 동네 이름 하나에도 이런 사연이 있어요.
교통은 어떨까
약수역(3·6호선)과 청구역(5·6호선) 두 환승역을 모두 걸어서 쓸 수 있는 '더블 역세권'입니다. 두 역을 합치면 3·5·6호선, 신당역(2호선)도 한 정거장이라 사실상 4개 노선 생활권이에요. 도심(을지로·종로)은 3호선으로 환승 없이, 강남도 약 20분, 여의도는 청구역 5호선으로 직통입니다.
한눈에 — 행정동 면적 0.48㎢ · 인구 약 1만 5천여 명 · 지하철 3·5·6호선 (자료: 중구청·행안부·위키백과)
요즘 약수동
바로 옆 신당동이 노포와 쌀창고를 카페·바로 바꾼 '힙당동'으로 떠오르면서, 약수동에도 그 분위기가 번지고 있어요. 한쪽엔 떡볶이 골목과 전통시장의 옛 정취가, 다른 한쪽엔 감각적인 카페가 공존하는 — 조용함과 트렌드가 같이 있는 동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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